제천시 장락동 ‘장락사지7층모전석탑’이 만들어진 시기가 통일신라기로 최종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충청대학 박물관이 지난해 12월 조사에 착수해 그동안 발굴한 결과를 토대로 6월 17일 오전 11시 장락동 65-2번지 현장에서 열린 3차 발굴조사 지도위원회에서 알려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미 발굴 지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함으로써 장락사의 절 규모와 배치 양상, 시대별 변화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

더불어 장락사가 가장 융성했던 고려시대의 유구와 조선시대 유구를 다수 확인하였고,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던 ‘장락사지7층모전석탑’의 정확한 시기가 통일신라기로 밝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지도위원인 정영호, 장경호, 김동현, 조유전씨와 조사위원인 신창수, 정제규씨를 비롯해 조사기관과 문화재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해 유구 및 출토유물의 성격과 편년 검토, 향후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장락사지 발굴 작업은 충북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불교유적 중 하나인 장락사지의 학술적 연구 자료와 유적 정비의 기초 자료를 얻고자 충청대학 박물관이 지난해 12월 3일∼오는 2010년 5월 28까지 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발굴된 것은 건물지 9개소, 기조사 유구와 연결되는 건물지와 담장렬 3개소, 우물, 건물지 내 초석과 적심, 기단 등이다.

또, 출토유물은 통일신라∼고려시대의 연화문 수막새, ‘長’ㆍ‘六月大吉’ㆍ‘卍’자명 명문기와를 비롯한 기와류와 삼국∼조선시대의 토기류, 고려∼조선시대의 자기류, 금속제류, 석제류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