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에도 예총이 설립된다.

예총 설립을 위한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7월 초 결성돼 무더위 속에서도 각종 준비활동을 펼쳐 왔으며, 이달 중·하순경에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충청북도 12개 시군에는 보은, 진천, 단양을 제외한 9개 시군에 예총이 설립돼 있으며 이번에 단양군이 예총 조직을 갖게 되면 도내 열 번째가 된다.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단양지역에서는 예총 설립을 위한 욕구가 분출되고 있었으나 문인협회, 연극협회 2개 지부만으로는 설립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다른 지부의 탄생을 기다려야만 했다.

이후 예총대한 자생적 욕구가 반영되면서 국악협회와 사진협회가 연이어 설립됨으로써 예총 구성을 위한 기본조건이 갖춰지고 이에 따라 예술인들의 숙원인 예총 설립 작업이 다시금 탄력을 받게 된 것.

군에서도 예총 탄생을 대비해 일찌감치 문화예술회관 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예총 설립을 기다리고 있고, 예총 충북도 지회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단양지역 예총 탄생은 거의 확정 됐다.

예총 설립의 움직임은 지방선거가 끝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7월 6일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에 이어 20일과 27일 모임에서는 정관과 임원선임 규정 등 관련 규정에 대한 초안을 마련해 창립총회의 상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창립준비위원회는 문인협회 소속 김정호 씨를 위원장으로 연극협회 이순정 씨를 간사로 해서 지부별 4명씩 참여하고 있다.

예총 설립은 창립총회와 충북도 지회를 거쳐 한국예총의 최종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충북도 지회의 지도와 도움 속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승인 과정은 단순히 절차로만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창립총회에는 지부별 대의원 6명씩 참가해 관련규정과 예총회장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최근 들어 각종 밴드의 결성, 서예대회 개최, 서양화반의 각종 상 수상, 역동시조문학제 개최 등 예술에 대한 욕구가 단양군 전역에서도 점차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경제적인 기반이 마련되고 주5일제 근무가 정착함에 따라 군민들이 여유 시간을 예술 활동에 활용하기 때문으로 이러한 개별적인 예술 기운이 예총이라는 조직을 통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 예술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