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단양군의 인구는 2010년 6월말 현재 31,847명으로 1969년 93,948명 이후 40년 넘게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근래 들어 전출인구가 둔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고령층 구성비가 높아 자연감소라는 요인 하나만으로도 인구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존립의 근간이 되는 인구 문제에 대해 단양군의회는 제194회 임시회를 통해 집행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단양군은 자치행정과 민간협력담당을 중심으로 ‘민선5기 인구종합대책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군은 기본계획에 대한 후속조치로 현재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 늘리기 관련시책과 인구 증가에 대한 군민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10월 중순까지 ‘인구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인구 증가책을 추진했지만 공허한 외침만으로 끝난 경험이 있는 만큼 인구문제는 다른 모든 농촌지역 지자체들과 마찬가지로 다루기 쉽지 않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군이 제시한 기본계획에는 1차 목표 인구감소의 둔화, 2차 목표 인구감소 제로, 3차 목표 인구 증가에 두고 장기적, 현실적, 단계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인구 대책 수립을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집중적으로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발전 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인 ‘단고을포럼’에 인구문제를 주제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매월 열리는 단양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목요회에서도 인구동태를 보고, 각계의 관심과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 관계자는 “2008년 이후 인구감소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GRM기공, 석회석신소재산업단지 분양, 수중보 건설, 친환경농업의 약진 등의 호기 요인들과 맞물려 이번에 추진되는 인구대책은 과거와 달리 기대를 걸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