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여권사무 대행기관으로 지정돼 16일부터 여권사무를 정식으로 보게 됐다.

이로써 제천시민들이 여권을 발급받는데 따른 시간적, 절차적 불편을 상당히 해소시킬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여권사무 대행기관인 충북도청을 방문해야 했고, 제천시는 민원편의를 위해 접수대행 업무를 수행 여권을 시민에게 발급해 왔다.

시간적으로 보더라도 지금까지는 여권발급 소요기간이 열흘정도 걸렸으나, 여권사무대행기관으로 지정됨으로써 여권발급 소요기간이 절반인 5일로 단축된다.

앞으로 시에서는 신규발급은 물론, 분실 및 영문성명 정정 등 종전에 충북도청에서 처리하던 일련의 여권업무를 처리하게 됐다.

시는 인근 단양, 영월주민들이 상당수 제천시청을 방문 여권을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어, 여권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신속하고 정확한 여권발급을 위한 준비에 들어 갔다.

여권사무대행기관 설치로 그 동안 구 시청에서 접수받던 여권신청은 본청(민원실) 민원서비스팀에서만 가능하게 돼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여권발급 소요기간이 5일이나 단축되어 훨씬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여권을 집(직장)에서 수령 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여권택배 제도를 동시에 시행하기 위해 제천우체국과 여권택배제를 협약하는 등 여권발급 민원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 조성과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