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시네마콘서트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2006년부터 ‘무성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하는 시네마콘서트 프로그램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정체성과 가장 잘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무성 고전영화의 명작 제너럴 (The General) 상영과 함께 시네믹스(cinemix) 분야의 선구자 라디오멘탈 (RadioMentale)의 연주를 준비했으며 이 행사는 프랑스문화원의 협조로 진행된다.

시네마콘서트 상영작인 <제너럴>은 1920년대 찰리 채플린과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버스터 키튼(Buster Keaton)의 작품이다.

영화 감독이자 배우로 활동한 버스터 키튼은 무표정한 얼굴과 아크로바틱 슬랩스틱 코미디를 구사, 찰리 채플린과 더불어 무성영화 시대 최고의 코미디 배우이다.

무엇보다 키튼의 <제너럴>을 비디오로 만났던 영화 애호가들에게 시네마콘서트 상영은 필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00년대 초반부터 프랑스 시네마테크를 중심으로 무성영화에 일렉트릭 사운드를 입혀 상영하는 시네믹스(Cinemix)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라디오멘탈이 직접 방한, 일렉트로닉과 팝 음악에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성영화에 현장 연주가 가미된 또 다른 형태의 상영이라 할 수 있는 시네마콘서트는 그간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유성영화 <유니버설러브>를 상영하면서 영화 음악에 참여한 네이키드 런치가 직접 현장에서 연주, 그 감동을 더했다.

2008년에는 <청춘의 십자로>를 김태용 감독의 무대 연출로 변사의 공연과 함께 진행한 바 있다.
그 외 독일 표현주의(Expressionism) 영화의 거장 F.W 무르나우나 에른스트 루비치의 작품들도 시네마콘서트에서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