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현 제천시장 당선자는 토지관련 인·허가 완화를 적극 검토해 시민들의 재산권행사 침해 소지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난개발이나 대규모 형질변경 같은 사업들은 신중히 검토해 청정한 자연을 심하게 훼손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당선자는 그동안 시민여론 수렴결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그동안 제천시의 토지관련 인·허가 정책의 문제였다며 이와 관련해 매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한 일부 공직자들은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당선자는 16일 남북영농교류협력사업(북한 과수영농 지원)과 연수타운 조성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자는 “북한 과수영농 지원은 시 재정형편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시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천암함 사태 등 남북 관계와 상관없이 올해부터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당선자는 “연수타운 조성 사업도 투입되는 행정력과 예산에 비해 경제적인 실익이 미미하다”며 “연수원 개별이전은 계속 받겠지만 연수타운 조성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최 당선자는 지난 15일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북한 과수영농 지원 사업에 책정된 올해 예산은 추경에 삭감해 시급한 현안사업에 사용하고, 연수타운 조성사업 전담 직원은 한방바이오엑스포 준비단에 투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최 당선자는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시민들과 대화를 통해 얻은 결론”이라며 “앞으로 지역발전에 실익이 없거나 민심에 반하는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최 당선자는 2일 선거가 끝난 후에도 새벽 5시부터 농산물공판장과 산책로, 아파트단지 등을 다니며 당선인사와 함께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등 민생행보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