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소백산철쭉제 기간 중 단양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철쭉을 테마로 다양한 작품전시와 문화체험 행사가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 24일부터 31일 까지 소백산철쭉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726㎡ 규모의 야외 철쭉테마 상설 전시관에서는 야생화 분재·분경 작품과 나무곤충, 한방비누, 한지, 도자기, 목각공예,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자연석과 항아리, 물레방아, 정원 등과 조화를 이룬 150여점의 철쭉 작품은 관광객을 비롯한 애호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소백산에서 자생하는 금낭화, 섬초롱, 은방울꽃 등 야생화 130여점도 전시돼 철쭉꽃과 함께 야생화만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다.

 이밖에 매미·잠자리·풍뎅이 등 나무를 이용해 곤충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무곤충 제작체험과 천궁·당귀·백련초 등 한약제와 허브오일을 첨가해 비누를 만드는 한방비누 만들기 체험은 주부들과 아이들에게 관심을 모았다.

무형문화재 한지장인 황동훈 씨가 참여해 한지 만들기 제작 체험과 시연회를 마련했으며, 물레를 이용한 다양한 도자기 제작체험과 목각을 이용한 공예체험은 어른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어린이에게는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행사 관계자는 “지역에서 자생하는 철쭉과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며 “다채로운 체험행사는 가족, 연인과 함께 고유 민속과 문화, 즐거움을 동시에 접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