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0일자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보도자료를 통해 ‘소백산 자락길’ 기존 3개 코스 40.7㎞를 7개 코스 99.7㎞로 확대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탐방로는 ‘가리점마을 옛길, 황금구만량길, 온달평강 로맨스길, 김삿갓의 의풍 옛길’의 4개 코스 59㎞구간이다.

소백산 자락길은 소백산 둘레의 옛길을 연결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소수서원에서 삼가리 구간, 삼가리에서 소백산역(구 희방사역) 구간, 소백산역에서 단양 장림마을 구간 3개 코스 40.7㎞를 지정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4개 코스가 추가 지정됨에 따라 소백산을 중심으로 소백산 자락을 에둘러 하나의 코스로 연결하는 길이 완성된다.

문화부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을 특성 있는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걷기 중심의 길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조성사업으로 지난해 5월 전국적으로 ‘소백산 자락길, 강화 나들길, 삼남대로를 따라가는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동해 트레일,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길, 고인돌과 질마재 따라 100리길, 여강 따라가는 역사문화체험길’ 등 탐방로 7개소를 지정했다.

그리고 2010년도에 ‘땅끝길, 새재넘어 소조령길, 대관령 너머길, 백의종군로, 토성 산성 어울길, 쇠둘레 평화누리길, 통영 이야기 길, 남해 바래길, 청산여수길, 증도 모실길’ 등 10대 탐방로를 지정하면서 기존 지정된 탐방로 2개소인 ‘강화 나들길’과 ‘소백산 자락길’에 대한 구간 연장도 추가했다.

문화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소백산 자락길 구간 연장의 의미에 대해 “기존 소백산 자락길에 단양, 영월 구간 59㎞를 연장함으로써 경북, 충북, 강원 3개 도를 아우르는 광역 탐방로로서의 면모를 갖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3개 지자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사업을 추진키로 함으로써 탐방로 사업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소백산 자락길 단양구간 사업추진 단체인 단양관광관리공단은 문화부로부터 사업예산을 지원받아 탐방로 안내판 설치, 스토리텔링, 홍보활동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문화부는 청소년여행문화학교 운영, 탐방로 보물찾기, 모니터링 투어 등 다양한 걷기 이벤트를 마련하고, 선정된 탐방로 별로 스토리텔링 자문위원회를 구성, 길 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스마트폰을 활용 탐방노선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 탐방로 심포지엄 개최 등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구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