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는 채근석 단양군 부군수의 감회가 남다르다.

“금년은 지방선거가 있는 해로 군의 중요한 사업들이 정치논리에 휘말려 지역이 사분오열되고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아파 잠도 잘 이루지 못했다”며 “작은 골을 뛰어넘어 단양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동분서주한 100일“이라는 말로 그간의 활동을 정리했다.

채 부군수는 “열심히 하는 길만이 불러주신 군수님과 지역주민들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열심히 달려왔지만 막상 군민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단양군이 나아갈 길이 아닌데 하는 생각과 앞뒤 없이 밀어붙이는 민원인 속에서 갈등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는 생각으로 매! 듭을 풀 듯 하나씩 해결의 실마리를 풀었다”며 일의 보람을 표현했다.

채 부군수의 차분한 업무 스타일은 김동성 군수가 25년 지역의 최대 숙원으로 역점 추진한 수중보 건설 사업이 지난 3월 26일 현장 사무소를 개소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는데 큰 도움 역할을 하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채 부군수는 “수중보가 완공되면 단양의 관광이 육상 일변도에서 육상, 수상, 하늘을 아우르는 입체적 관광으로 중부내륙 중심권의 거점으로 발돋움 할 것”인만큼 “수중보 완공에 대비한 개발방안 구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찬반으로 나뉘어 분열과 반목을 보이던 (주)GRM 공장 입주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4월 5일 기공식에 참석해 “지역주민들이 우려하는 환경문제 등에 대해 깨끗한 환경관리로 지역주민들의 불신을 해소 해 달라”는 주문을 기업에 전달했다.

또한 “기공식을 통해 그간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된 만큼 단양군이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광산(Urban Mining)”의 선도 지구로서 앞으로 연구소, 학교 등과 연계한 대한민국 자원순환의 메카, 자원순환의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추진방향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