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어상천면이 영농폐기물 수거활동으로 희망근로사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어상천면은(면장 이화원) 지역의 특성을 살려 희망근로사업으로 영농폐기물 수거사업을 선정하고 3월~4월 두 달 동안 희망근로 인력을 집중 투입 농경지 주변에 흩어져 있는 폐비닐 등을 수거하고 있다.

어상천면은 단양군 8개 읍면 중에서도 농업이 가장 발달한 고장으로 붉은 황토밭에서 수박 등 각종 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한다.

농업 경영 규모도 커서 폐비닐, 농약병 등 영농폐기물도 가장 많이 배출된다.

폐비닐의 경우 농업인이 잘 수거하고 있기는 하나 바람에 날리거나 큰물에 씻겨 인근 야산이나 하천변에 많이 널려 있기도 하여 미관과 환경에 저해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면에서는 금번 희망근로를 활용 누적된 영농폐기물을 일제 수거해 농업인을 지원하는 한편 녹색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상천면 자율방범대원(대장 김정웅) 24명은 지난 3일 손태호 씨 농가를 방문해 약 1만 1550㎡ 가량의 밭에서 폐비닐을 걷는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한참 농사준비로 바쁜 시기에 대원인 손태호 씨가 손을 크게 다쳐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방범대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것.

김정웅 자율방범대장은 “본격적인 농사일이 시작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내 가족같이 생각하고 함께 동참해준 대원들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