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제천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서 최명현 후보(59)가 선출됐다.

지난 7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제천시장 후보자 경선에서 최명현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쳐 1307표를 얻었으며 민경환 후보(46)가 720표를 획득함으로써 최명현 후보가 한나라당 제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것.

당원 경선투표에 앞서 두 공천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2.6%로 민 후보를 앞섰으며 이날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유효투표수 1419표 중 987표를 얻어 압승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실시된 투표에는 선거인단 4000명 중 1422명이 참가해 35%의 투표율을 보여 2006년 실시됐던 한나라당 제천시장 경선투표율 60.41%에 비해 크게 저조했다.

그러나 이번에 경선투표율이 저조했던 이유는 2006년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도의원 경선이 함께 치러졌으나 이번에는 시장후보 경선만 치러져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4년 전 이 자리에서 투표를 이기고도 여론조사에서 패해 참담한 심정으로 문을 나섰다"고 술회하면서 "그동안 제천 전역을 구석구석 돌며 소명이 무엇인지 확실히 느낀, 준비된 시장후보인 만큼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

제천출신의 최 공천자는 1973년 제천군 공무원으로 공직에 투신해 제천시 지역경제과장, 기획담당관, 홍보체육과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2005년 4월 퇴임했다.

퇴임 이후에도 제천시 탁구협회장, 학운위 협의회장, 한나라당 충북도당 자문위원으로 일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 왔다.

한편, 민주당 제천시장 경선 후보 등록을 받아 경선을 실시하려던 민주당은 서재관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나, 권건중 예비후보가 등록을 포기함에 따라 서재관 후보가 사실상 확정됐다.

한나라당이 최 공천자를 시장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6월 2일 제천시장 선거는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서재관 예비후보(64)와 자유선진당 윤성종 예비후보(45) 등 3자구도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