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단양시장 상인회 대표, 중형마트 운영자, 공동물류센터 회장 등이 단양군청을 찾아 제천 이마트개점에 따른 단양상권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김재홍 단양시장 상인회 회장, 박성수 매포시장 상인회 회장, 김광배 단양물류센터 이사장 등 재래상인을 대표하는 10여 명은 제천 이마트 개점 1개월이 지난 현재 시장 상인회 추산 소형 유통업체 20-40%, 중형 슈퍼마켓 15% 정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주장하고 단양군이 대책마련을 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표단은 군청 2층 회의실에서 허윤호 지역경제과장, 허수용 지역경제담당 등 관계 공무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며 재래상권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주요사항으로는 단양사랑상품권 이용고객에 대한 할인혜택 부여 방안, 공무원·기업체·유관기관에서의 상품권 이용 확대 방안, 시장 내에 카트를 비치 이용자 편의를 도모하는 방안, 그리고 기업형 마트가 지역에 들어올 때 대책위를 구성해 공동 대처하는 방안 등이 논의 됐다.

그러나 논의된 방안들이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지역의 재래상권이 경쟁력 우위를 점하게 할 근본적 처방이 아니라는 데에는 모두 인식을 같이했다.

재래상권 활성화 대책은 비단 단양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의 문제다.

이에 대해 단양시장상인회 김재홍 회장은 제천 이마트와 단양 재래상권의 싸움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며 ‘서로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더하다보면 골리앗을 쓰러뜨린 다윗의 돌팔매 기적이 나올 것’이라며 재래상권 활성화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재홍 회장은 군 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 단양시장상인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