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주가 뚝 떨어지면서 우리들 몸을 움츠려들게 하고 있지만 천사 같은 마음을 가진 어느 독지가로 인해 제천지역에는 따뜻한 기온이 감돌고 있다.

성탄절을 며칠 앞둔 22일 제천시청 사회복지과에는 연탄을 생산하는 동원산업(주) 직원이 방문, 어느 독지가가 연탄 1만 5000장을 구입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달라는 내용을 알려왔다.

동원산업(주) 직원에 따르면 연탄 1만 5000장분의 현금 675만원을 놓고 가며 “따뜻한 겨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고를 부탁드립니다.” 라는 메모와 함께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전달해 달라고 했다는 것.

자신의 신분을 절대로 밝히지 말라고 신신당부 한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해에도 연탄 1만 5000장 분 600만원을 놓고 갔으며 올해로 5년째 이 같은 선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얼굴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지키기 위해 동원산업에서도 독지가에 대해선 일체 함구를 하고 있어 얼굴 없는 독지가로 밖에 나타낼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생활이 어려운 가정 30가구를 선정해 각 500장씩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