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에 걸린 제천여중 3년 이지영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에 학생과 교직원이 하나가 되어 800여만 원의 성금을 모아 이지영 학생 학부에게 전달, 훈훈함을 전했다.

제천여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지영양은 지난 12월 초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영이는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열흘도 안 되어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신종플루 의심 증세인 줄 알았는데 피검사 후 백혈병 수치가 높아 급히 서울 삼성 의료원으로 옮겨졌고 진료를 받은 결과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학생은 병이 발병하기 전인 지난 11월 말까지 단 한 번의 지각, 조퇴 없이 1, 2학년 개근을 하는 등 성실한 학교생활을 해 왔으며 학업 성적도 우수해 3학년 2학기 지필평가에서는 전교 9등을 했다.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자습서도 마음껏 못 사 보는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했으며 무엇보다 심성이 곱고 착한 학생이어서 지영양의 백혈병 발병 소식은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영양의 소식에 제천여중 학생 및 교직원들은 안타까운 마음이 하나가 되어 성금 모금 운동을 벌였다.

제천여중 학생회 주최로 이루어진 모금 운동에 학부모들까지 후원을 아끼지 않아 822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지난 22일 지영양의 아버지에게 전달됐다.

지영양과 같이 공부하던 급우들은 너무 성실하고 평소 공부를 잘 했던 지영이가 하루 빨리 완쾌돼 다시 밝은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하길 기대하며 주위 분들의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 지영이를 살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도움을 줄 분은 제천여중 교무실(☎043-643-5082)로 연락하면 학교를 통해 지영양에게 전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