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천농업고등학교의 교명을 바꿔 2007년 인문계로 전환한 제일고등학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천제일고 유정림(18.사진)양이다.

유양의 서울대 합격은 제일고 전신인 제천농업고등학교부터 치자면 무려 30년만에 배출한 셈이된다.

어려운 가정형편임에도 불구 유 양은 올해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사회교육과에 최종 합격했다.

3남1녀 중 둘째인 유 양은 현재 식당일을 하는 홀어머니와 함께 52.8㎡(16평)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 가정이다.

과외는 꿈도 꾸지 못했다는 유 양은 “빨리 돈을 벌어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돕겠다는 마음에 상고에 진학할 생각이었지만 어머니가 말려 인문계 입학을 택했다”며 “대학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꼭 교육과학기술부에 취직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 탓에 정림이의 대학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다. 유 양의 진학을 상담했던 전우선 교사는 “정림이가 서울의 충북학사에서 생활할 수 있게 주위에서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