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어 홀로 지내시는 봉양읍 지역 어르신께 효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봉양중학교(교장 이철수)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난 14일 각 마을 이장의 협조를 얻어 열 분을 선정, 쌀과 생활필수품을 전달했다.

매년 학생들에게 효 사랑의 실천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 함양을 위해 시작된 독거 어르신 위문활동은 벌써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학교 유휴지를 활용한 사랑의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고구마 등 작물을 재배하였고, 이를 봉양중학교 총동문회 행사시 동문과 연계하여 판매한 수익금으로 독거 어르신 1인당 1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여 직접 전달했다.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과 인솔 담당교사는 주포·장평, 학산·옥전, 구곡·공전 3개 지역으로 나눠 방문했으며 어르신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방문한 집 내·외부를 청소하며 봉사활동을 병행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일손을 거들었다.

가족공동체가 해체되는 시대에 노인들이 소외로 겪는 외로움과 경제적 곤란 등 이중고를 다소나마 돕기 위해 실시한 봉양중학교의 효 사랑 실천은 쌀쌀한 날씨로 접어드는 계절에 주위를 훈훈하게 하는 미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