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진정한 멋과 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도시인들이 흔히 “농사나 지을까”라고 도시 탈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막연한 귀촌생활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원생활체험과정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한국농촌공사가 주최하고 (주)제이앤 에코빌 주관으로 열리는 전원생활체험 교육은 귀촌을 준비하거나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총 450명(1박2일 350명, 2박3일 100명)에 대한 한정교육이 이뤄진다.

전원 생활체험의 첫 교육은 오는 5월 17일 (토)~18일 (일) 이틀간 제천시에 소재한 명암리 산촌마을에서 이루어진다. 두 번째 교육은 21일(수)과 22일(목)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기도 파주시 객현리 농촌마을에서 이어진다. 교육비는 1인당 숙박, 식사를 포함한 4만 5천원. 

이틀간의 교육 일정동안 귀촌에 대한 마음가짐에서부터 주택선택법, 즐겁게 농촌생활하는 방법, 소득 작물 찾기 등 실질적인 귀촌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각계의 전문가와 귀촌에 성공한 사람들의 강의와 사례발표를 통해 얻어 갈 수 있다.

귀촌을 하기 위해서는 의.식.주의 기본적 준비는 물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는 귀촌인 스스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 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귀촌을 가족이나 동호인 등 누구와 할 것인가, 토지는 산이나 들, 주거지만을 어떤 규모로 누구를 통해 구입할 것인지, 경제적 소득작물은 어떤 것으로 할 것인지, 주택은 어떤 형태와 규모로 직접 지을 것인지, 업자에게 맡길 것인지, 기타 건강 회복을 위한 거주인지, 재택근무인지, 건강, 취미, 정원 가꾸기, 지자체 정보, 식품 제조법 등 귀촌을 위한 기본 정보와 다양한 귀농 성공사례가 필요하다.

전원생활체험과정 교육은 바로 이러한 귀촌에 대한 모든 정보를 농촌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우선 전원생활체험 1박2일 과정(1인 4만2000원~4만5000원)은 모두 18회가 실시된다. 5월17일부터 10월29일까지 매 회마다 25명의 교육생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제천 명암리, 경기 파주 객현리, 경기 양평 명달리, 전북 진안 능길리 등에서 교육이 이뤄진다.

전원생활체험 2박3일 과정(1인 7만5000원~8만원)은 총 4회로 회당 25명의 교육생이 참가한 가운데 충북 제천 명암리, 전북 무주 덕지리에서 실시된다.

교육 장소는 산촌생태마을로 숙박과 체험거리, 영농 등에 대한 교육 소재가 잘 갖춰진 곳으로 마을공동체 운영이기 때문에 교육 참가자들은 살아있는 농촌체험을 하게 된다.

오는 5월에 교육이 실시될 마을 중 하나인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는 마을의 95%가 산으로 둘러 쌓인 산촌마을이다.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마을을 가꾸고 소득원을 찾으며 도시민을 유입할 수 있도록 마을 경관을 만들고 농업회사 법인 등을 구성, 도시 유입자금을 투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산림을 이용한 약용식물원을 조성하고 있고 한의사 협회와 연계 치료센터를 유치하는 등 역동적인 마을 발전을 하는 곳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천연 건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 파주시 객현리 마을은 감악산 아래 임꺽정이 기거하였다는 마을로써 산머루, 표고버섯 등이 유명하다.  가축사육도 많이 하는 곳이고, 주민들의 단합으로 새롭게 농산물을 가공하여 유통을 개선, 부촌으로 변해가는 귀촌인의 소득 찾기에 교육장으로서 손색이 없다. 또한 귀가시 헤이리 마을의 예술촌을 들려 다양한 귀촌사례를 볼 수 있는 곳이므로 교육장으로써 적합한 곳이다.
 
2박3일 프로그램은 생태 및 지역개발 전문가들에 의해 귀촌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 강의가 이뤄진다. 전문 강사는 마을 이장부터 대학교수까지 실제 귀촌인들이 원하고 궁금했던 내용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전문인들로 구성됐으며, 강의 이외 상호토론 등을 통해 실사구시적 귀촌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도시인들의 60%가 귀촌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귀촌에 성공한 도시인들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는 경제적 측면도 문제가 있으나 무엇보다 귀촌에 대한 실질적 정보가 부족한 탓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원생활체험과정 교육은 이러한 도시인들의 궁금증 해결은 물론 실제 체험을 통해 귀촌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제이앤 에코빌 안찬수 대표는 “농사나 짓지... 아니면 꿈속 전원생활 등만 생각하면 귀촌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농촌 현장을 교육장소로 보다 체계적인 귀촌 교육을 통해 돌아오는 농촌, 찾아가는 농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정 문의는 제이앤 에코빌(전화 031-476-5601 홈페이지 : www.ecovill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