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 자란 곳은 제천시 덕산면의 아주 자그마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황기, 도라지, 더덕 등 약초를 많이 재배하는 마을로 유명하다.

60-70년대에도 서울의 경동시장에서도 제천 약초하면 그 품질을 인정해 주었다.

제천시는 2010년 10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개최한다.

“한방의 재발견 - 전통의 눈, 과학의 눈, 세계의 눈”이라는 주제로 열릴 한방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제천이 세계 최고의 약초 생산단지로 인정받고, 약초가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최근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은 79세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의 은퇴 시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에 살고 있는 국민의 67%가 은퇴 후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 밝히고 있는데 나 또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촌이 생명과 환경,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기 위해 깨끗한 농촌 만들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에서는 크게 세 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첫째, 소비자가 신뢰하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것이다. 믿을 수 있는 안전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는 데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둘째는 깨끗한 농촌 만들기이다. 이는 안전한 농산물의 생산터전이 되는 토양과 물은 물론이고, 농자재와 분뇨도 깨끗이 처리하여 쾌적한 농촌 환경을 만들자는 것이다.

셋째, 농업인의 의식선진화 운동이다. 이제 농업인도 지역 농업과 농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립의지, 주인정신과 역량을 키워나가자는 것이다.

또한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녹색기술은 농업과 농촌분야에 활발히 개발ㆍ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에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을 융합하면 높은 부가가치의 새로운 물질이나 신소재가 만들어 진다.

감귤 쌀, 과채류의 접목로봇, 실크로 만든 인공뼈와 인공고막, 장기를 대체하는 무균돼지 등 농업분야의 변화는 혁명적이다. 또한 전통농업기술과 지식을 활용한 생명환경농법도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볏집 주택을 만들고 볏단으로 벽을 만들며, 지붕에 잔디를 심어 단열이나 보온을 하고 지붕에서는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한다. 전통지식과 현대기술이 만나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생활공감 녹색기술이 농업과 농촌부문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대인 21세기에는 의식선진화 운동이 필요하다. 과거의 새마을 운동을 이제는 푸른 농촌 희망찾기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농업이 미래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립적 경영주체로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할 수 있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아닌 서로 함께 도움을 주는 공생의 전략이 농업 부문에서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