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황무지라는 시에서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하였다. 윌리엄 워즈워드에게 4월이 왜 잔인한 것이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08년 대한민국의 5월도 나름대로 잔인한 이유가 있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기본으로 하여 각종 동문체육대회, 여러 장의 청첩장 등이 우리의 지갑을 넘보고 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가 버티고 있다. 형편이 이러하니 대다수의 많은 분들이 5월의 자금계획 세우기가 만만치 않을 듯하다. “아! 잔인한 5월”

이번 주에는 2007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안내문을 받으시게 될 것이다.(물론 받으신 분도 있다) 안내문을 받으시는 분은 한 장의 안내문을 받는 것이지만 이 안내문은 종류가 상당히 많다. 사업자의 개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식 신고 안내인데 그 종류가 18가지이다.

18가지 안내문의 내용을 다 말씀드리는 것은 지면 낭비인 듯하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받은 안내문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안내문 중에서 신중하게 판단하여야 할 유형이 첫째, 세무서 개별관리대상자에 대한 안내문과 둘째, 특정항목별 문제 사업자에 대한 안내문(A-1～7, 7가지 유형으로 세분화, 안내문 좌측 상단에 표시)이다.

개별관리대상자는 세무서에서 이미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는 업체로서 불성실신고 혐의가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조사대상이 된다. 따라서 개별관리의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특정항목별 문제사업자의 경우 전산분석 결과 특정항목에 문제점이 도출된 경우이므로 문제를 시정하지 않고 그냥 신고하는 경우 세무사조사를 받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고 보시면 된다.

따라서 이러한 안내문을 받으신 분들은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여 대처하여야 한다. 특히 세무사에서 기장을 하고 계신 분들은 의례적인 안내문이거니 하며 버리지 마시고 반드시 세무사에게 안내문의 내용을 알려주어야 한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했던가? 여러 가지 많은 것을 잘 계획하시고 준비하여야 아름다운 5월을 느낄 수 있으리라. 그렇지 못하다면 5월은 분명 잔인하다.
문의전화 ☏ 643-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