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초빙교수

우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대인관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면 이 대인관계를 향상시키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그 중 일부만을 생각해 보기로 한다.

첫째,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양보
대인관계란 바로 이해와 양보의 미덕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심성이 주변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주고 조직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양보하고 배려하는 노력은 타인의 마음속에 저축하는 가장 주요한 감정예금수단이 될 수 있다. 이 저축은 시간이 갈수록 이자가 늘어 세월이 지나면 인격과 신뢰라는 큰 가치로 되돌아온다. 

둘째, 사소한 일에 대한 관심
인간의 친절과 공손함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반대로 작은 불손, 작은 불친절, 하찮은 무례는 막대한 인출을 가져온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커다란 손실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사람들은 매우 상처받기 쉽고 내적으로 민감하다. 이점은 나이나 경험과는 별 상관이 없으며 비록 외적으로 대단히 거칠고 냉담하게 보이는 사람도 내적으로는 민감한 느낌과 감정을 누구나 갖고 있다.

셋째, 약속의 이행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감정 예금 행위이다. 약속을 어기는 것은 중대한 인출행위이다. 사실 어떤 사람에게 대단히 중요한 약속을 해놓고 어기는 일보다 더 큰 인출행위는 없다. 사람들은 대개 약속에 대한 기대가 크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우리 개개인 스스로 한 약속을 잘 지켜간다면 상대방에게 신뢰는 더 굳건히 쌓여만 갈 것이다.

넷째, 칭찬하고 감사하는 마음
상대방을 칭찬하고 감사하는 행위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신뢰를 형성하는 중요한 감정예금 행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불만과 불평은 커다란 인출 행위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과 신뢰가 깨어짐은 불평과 불만에서부터 시작된다. 작은 불평과 불만이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언행일치
개인의 언행일치는 신뢰를 가져오고 감정은행계좌에 많은 종류의 예금을 가능케 하는 기초가 된다. 언행일치는 정직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정직은 사실대로 말하는 것으로 우리가 하는 말을 사실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언행일치는 사실을 우리의 말에 일치 즉 실현시키는 것으로 약속을 지키고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여섯째, 진지한 사과
진지한 사과는 감정은행계좌에 신뢰를 예금하는 것이다. 그러나 반복되는 사과는 불성실한 사과와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져 신용에 대한 인출이 된다. 또한 평소에 어떤 관계였는가에 따라 사과는 예금이 될 수도 있고 인출이 될 수도 있다. 실수를 저지르는 것과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사람들은 실수를 기꺼이 용서하려고 하나 의도적인 실수 쉽게 용서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다. 사람은 누구나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 우리 인간의 행복도 대인관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그 폭이 작게는 가정에서 나아가 사회 공동체에서 구성원과의 데인관계가 자신의 삶과 직결되기에 매우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대인관계 역량을 강화하여 저마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