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가을, 역사와 관광이 어우러진 호반관광도시 단양으로 가을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남한강을 앞에 두고 커다란 산세에 안긴 듯한 단양은 단양팔경, 온달관광지, 양백폭포 등 수많은 관광자원과 수양개 선사유적, 온달산성 등 역사유적 또한 풍부하다.

신선이 노닐다 간 자리하고 하여 퇴계 이황선생이 ‘삼선구곡(三仙九曲)’으로 명명한 선암계곡은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다.

크고 작은 바위가 조화를 이룬 상선암, 하얀 바위위로 비단결 같은 물결이 흐르는 중선암, 3단 너럭바위에 둥글고 커다란 바위가 놓여있는 하선암은 가을철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이 아름답다.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은 남한강의 푸른 물결을 비단삼아 두르면서 신비롭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낸다.

자연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조형미가 돋보이는 석문은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한껏 치장하고 멋들어진 풍경을 연출한다.

고구려 명장 온달과 평강공주의 애틋한 전설을 간직한 온달관광지는 가을테마여행지로도 제격이다.

특히, 온달관광지 안에 들어선 오픈세트장은 최근 천추태후를 비롯한 대하사극, 영화 등의 촬영장으로 인기며 고려양식 건물 60여동을 고스란히 재현해 놨다.

장쾌한 경관을 자랑하는 온달산성은 온달과 평강의 전설이 시작된 곳으로 산성에 올라 남한강을 바라보면 용맹을 과시했던 고구려의 강건한 기상이 느낄 수 있다.

온달산성 아래 성산 기슭 지하에는 약 4억5천만년의 신비를 간직한 온달동굴이 자리한다.

이 동굴은 여느 동굴과는 달리 작고 좁은 통로와 아기자기한 종유석들을 품고 있어 탐방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감싸는 매력이 있다.

한편, 수상관광지인 장회나루에서는 구담봉과 옥순봉을 만나게 되는데 맑은 호수에 비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