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병사를 쉽게 읽고 접근하도록 만든 <만화 제천 의병사>가 발간된다.

제천의병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제천 의병 관련 유물과 연구 자료가 대부분 한자인 관계로 그동안 일반 시민과 학생들이 제천 의병사를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이번에 <만화 제천 의병사>를 제작해 우선 제천의병전시관 홈페이지(http://www.jcub.kr/) 영상자료실 에 만화로 보는 제천의병사를 통해 전국에 전자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는 미디어시대를 맞아 만화 제작을 통한 문화 콘텐츠 자료 확보, 학습 자료 및 향후 의병전시관 리노베이션 활용에 목적을 두고 시행하게 됐다.

만화 발간 작업은 보훈청의 지원을 받아 제천문화원에 위탁 추진했고, 작업은 (사)한국만화가협회가 추천한 중견 작가 전세훈씨가 1년여의 세심한 작업을 통해 권당 180쪽 분량으로 3권 540쪽 분량이다.

만화속에는 ‘정우’라는 가상 인물을 내세워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단발령과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등 사회상을 반영한 전기의병사와 을사늑약과 고종황제 강제 퇴위로 촉발된 후기의병사로 그렸다.

시는 앞으로 학계 전문가 및 관련단체의 자문과 시민을 대상으로 4개월의 공람 기간을 걸쳐 내용을 보완 수정, 창의 113주년 제천의병제에 맞춰 별도의 만화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만화책은 전국 도서관 및 각급학교 등에 배포하여 시민 교육 자료로 활용함과 동시에 의병 고장인 제천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