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청정한 이미지와 역동적인 지역성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브랜드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지역 유관기관?단체, 학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지역 브랜드 발굴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잠정 중단됐던 지역 브랜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역 브랜드 사업은 그림중심의 기존 CI(Corporate Identity)가 가지고 있는 모호함을 넘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의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문자 중심인 것이 특징이다.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이 서울시의 ‘하이 서울’을 시작으로 지역 브랜드 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70여 곳의 자치단체만이 사용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9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전국 브랜드 공모전을 열어 모두 457편을 접수했으나 최종 심사결과 당선작 없이 가작만 3편이 선정돼 브랜드 사업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3편의 가작품 또한 ‘OK 단양’, ‘Green 단양’, ‘On 단양’으로 불리기 쉽고 친숙한 이미지는 표현됐으나 지역의 정체성이 반영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 단어가 주는 식상함과 이질감으로 최종 심사에서 당선작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군은 자체적으로 10여 개의 안(案)을 확정한 뒤 전문 제작업체를 통해 최종적으로 브랜드를 결정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디자인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는 군의 바람대로 참신한 이미지의 지역 브랜드를 결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