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내토중학교장
                                                                 

   이  성  범

우리는 지금 21세기를 맞아 무한한 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시대 흐름에 대처해 가기 위해서는 창의적 사고가 긴요하다.

이러한 창의적인 사고는 타고나야 되며 많은 훈련을 거친 자 많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부분적으론 맞지만 온전히 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누구나  조그만 한 마인드의 변화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토기의 반대말은 무엇인가? 바로 나올 수 있는 답은 대부분 집토끼라고 말할 것이다.

틀린 답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창의력  관점에서 보면 기발한 답은 아니다.

조금 생각해보면 산(사다)토기의 뜻으로 판(팔다)토끼라는 답도 나올 수 있고 산(살아있다)토끼의 반대인 죽은 토기라는 말도 나올 수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산(산성)토기의 반대인 알칼리 토끼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사고란 하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어야 창의력이 계발되는 것이다.
정형화된 테두리 안에서만 생각해 가지고는 결코 창의성은 개발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창의적인 사람들은 끊임없이 생각한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그것에 고도로 집중해 다른 잡생각은 일절 하지 못할 정도로 집중한다.

고도로 집중한 상태가 지속되면 어느 새인가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샘솟고 직관과의 교감을 통해서 통찰이 발휘 되는 것이다.

이는 이것이 왜 답인지를 증명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답인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며 나중에는 논리적으로 이를 언어, 논리적 분석틀로 이것을 변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몰입 단계를 거치면서 사람은 본인의 문제에 계속 질문을 하면 그것에 대한 실타래를 풀어간다. 처음에는 복잡한 실타래로 인해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이때 사람은 많이 지치게 되는데 이럴때에도 사고 자체를 즐기면서 계속 자신에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느냐 못 던지느냐가 창의적인 방안을 떠올리느냐 못 떠올리냐의 차이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창조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란 내가 이러한 직관을 가지고 통찰력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고도의 생각에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마인드가 핵심인 것이다.

일찍이 이민규님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마음의 비밀이라는 글에서 창의성신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첫째, 습관에서 벗어나기 둘째, 뒤집어 보거나 거꾸로 생각해보기 셋째,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넷째, 해결방법이 하나라는 생각을 버리기 다섯째, 흑백논리로 판단하지 않기 여섯째, 입장과 조망을 바꾸어 보기 일곱째, 유머감각을 기르기 등을 역설한 바 있다.

다시금 생각해본다.

무릇 사고는 추리하는 정신적 과정의 하나이며 창의적 사고는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 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좀더 고차원의 새로운 것을 발견해 내는 내면적인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창의적 사고의 시작은 사고의 전환 즉 발상의 전환이다.

우리의 마인드를 바꾸어 보는 것이다.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생각해 보고, 남과 관점을 달리하여 깊이 생각해 보고 하는 것을 생활화할 때 우리의 창의적 사고력은 신장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결론은 창의적인 사람과 비창의적인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을 즐기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