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 제천휴게소 건립과 관련 현재 도로공사가 이의 추진을 계속 미루고 있어 제천시가 적극 나서 건립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사업은 엄태영 시장의 공약인 재임 중 일자리 창출 1만 380개 추진과 맞물려 2005년 적극 추진하는 듯 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유야무야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

중앙고속도 제천휴게소는 2001년 중앙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되면서 당초 제천휴게소 계획은 치악휴게소와 단양휴게소 간 거리가 짧다는 이유로 제외됐었다.

제천휴게소 건립은 95년부터 제천시와 의회 그리고 봉양읍 이장협의회에서 수차에 걸친 건의와 봉양읍 주민들이 치악휴게소 오폐수 처리문제 민원을 제기하면서 도로공사는 민원해결 차원에서 제천휴게소 설치를 확약하고 봉양읍 삼거리 부근에 상.하행선변에 모두 15만평방미터 정도의 부지를 마련했었다.

이 후 도로공사가 휴게소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방치함으로써 제천시는 2003년 도공측에 휴게소 건립을 촉구했으나 휴게소 설치기준 일일평균 1만 2700대에 미달되는 7500여대로 경영분석 결과 지연되다는 회신을 했었다.

다음해 재촉구 차원에서 당시 봉양읍 이동수 의원과 봉양읍 이장협의회에서 도로공사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도공측은 2005년 설계, 2006년 준공 예정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고 이 의원과 이장단이 조기시행을 주장하자 다시 도공측은 2006년 하반기 영업개시를 할 계획임을 통보했었다.

실제 도공측은 2006년 2월 건축허가를 신청, 다음달인 3월 건축허가를 받았고 이해 5월에 발주까지 검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금까지 착공도 안 된 상태이며 2008년 건축허가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로공사측은 현재 노선교통량 및 인근휴게소 매출 등 종합적인 경영분석으로 화물전용휴게소 및 설치시기 조정 중이라는 답변을 제천시에 보낸 이후 지금껏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시는 제천휴게소가 설치되면 제천시의 관관지 등 홍보 효과와 휴게소 내 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 지역 특산품을 판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의 직접 고용 창출 외에 지방세 수입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뜻있는 시민들은 도공측이 치악휴게소 확장과 관련해 오폐수 문제가 불거지자 면피할 목적으로 제천휴게소 건립을 추진하는 척 하다 발을 뺀 것과 다를 바 없으며 제천시도 끝까지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며 시민들과의 약속은 속히 이행되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공측 관계자는 “중앙고속도로 제천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일일 평균 1만 4000여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