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단양군수 후보 충북도당의 단수공천 결정에 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문근, 김광표 예비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4일 국민의 힘 단양군수 후보에 공천 신청했던 김문근, 김광표 예비후보는 충북도당의 단수공천 결정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재심을 신청하는 한편 단양군수 후보는 경선방식으로 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예비후보들은 “국민의 힘 이준석 당대표가 공정한 공천을 통해 실력 있는 인사를 발탁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해왔지만 이번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단양군수 후보 공천을 보면 공천 혁신과 시스템 공천이 과연 우리 당에 존재하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당에서는 다수의 공천신청자가 있을 경우 반드시 경선이 원칙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천명해 왔지만 단양지역은 공천 신청자 셋 중 누가 국민의 힘 후보로 나서도 여당 후보를 압도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당 지지율 또한 상대 당에 비해 크게 높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수후보를 공천해야 하는 지역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문근, 김광표 두 예비후보는 도당에서 언제 어떻게 여론조사를 실시하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류한우 군수 측에서는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시점을 정확히 알고 홍보 이미지까지 제작, 밴드 등 SNS에 게재하거나 문자로 여론조사 참여와 류한우 현 군수의 지지를 유도하는 등 관련 정보가 류한우 후보측에만 누설되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2월경 김문근, 김광표 두 후보가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모두 김문근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것에서도 충북도당 공심위의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들 예비후보들은 “수년전부터 엄태영 당협위원장의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는 약속만 믿고 당원 배가운동, 대통령 선거운동 등 당에 헌신해 왔다. 김문근 후보의 경우 단양군 당원의 40%에 이를 정도로 책임당원을 가장 많이 확보했으며 김광표 후보의 경우 20여년 간 당을 위해 희생했지만 경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경선 시 패배할 것이 뻔한 류한우 군수측과 정우택 도당위원장간의 거대한 음모이며 모종의 흑막에 의한 경쟁력있는 후보의 싹을 자르는, 비겁한 행태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두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충북도당 공심위 및 운영위원회에 단양군수 공천 심사에 대한 재심을 즉각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하며 만일 3일 이내에 재심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우리 두사람은 후보 단일화 해 지지군민과 당원들과 함께 부득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