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보건소는 수인성 전염병 등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각종 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소는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음식이 잘 상하고 각종 세균 번식이 왕성해 식중독이 쉽게 발생하므로 음식물과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생선회나 육회 등 날 음식은 가급적 주의해서 섭취하고 손은 자주 씻어야 하며 음식물 조리 시 오래된 냉장품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

특히 장마철 홍수로 침수된 지역은 콜레라와 장티푸스의 발생위험이 높으며 노천 웅덩이가 있는 곳은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에 주의해야 한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활동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바지와 긴팔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콜레라나 장티푸스 위험지역의 경우에는 집단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보건소는 장마철 날씨가 눅눅해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를 사용하는 경우 곰팡이로 인한 각종 질환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중앙 냉방식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자칫 관리를 잘못하면 냉방병(레지오넬라증)의 발생가능성 높다.

냉방병은 치료 없이 일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하지만 일부 허약자는 폐렴 등을 일으켜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필터는 교환하거나 세척한 뒤 잘 말려서 사용하고 냉각수는 정기적으로 소독해 세균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소 관계자는 “장마철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실내 환경을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곰팡이의 번식을 막는 게 중요하다”면서 “설사나 복통,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는  보건소(420-3773)나 읍면 보건지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