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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밭 뜨락 무대에서 ‘그림’을 듣다만종리대학로극장 <봄-별이 빛나는 밤에> 연극 공연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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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3  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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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1년여 동안 공연을 중단했어요. 봄이 되어 농사만 열심히 지었죠. 일을 하다 뜨락에 앉아 쉬고 있는데 여기서 공연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더 이상 공연을 멈출 수 없었어요.”(허성수감독)

만종리대학로극장은 지난달 23일, 24일 2일간 단양 영춘면 만종리 농사짓는 밭 가장자리 뜨락에서 <봄,별이 빛나는 밤에> 연극 공연을 펼쳤다.

무대는 극단이 농사짓고 있는 밭 가장 자리다. 

어떤 인공적인 구조물도 볼 수 없고 산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지막한 밭 뜨락 자체가 전부다.

이번 공연 <봄-별이 빛나는 밤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로 불운하고 가난한 예술가 고흐가 평생 자신을 돌봐 주었던 동생 테오와 주고받았던 668통의 편지 중 허성수 감독이 각색·재구성해 무대에 올렸다.

“20년 전쯤 고흐의 편지를 읽었어요. 사람에 대한 깊은 성찰과 예술가로서의 치열한 삶, 특히 불운했던 그의 생애가 애절하게 가슴에 와 닿았어요.” (허성수감독)

생전에 단 한 점의 그림만 팔렸다는 고흐는 대표작으로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등 900여 작품을 10년간에 걸쳐 남기고 37세의 나이에 권총을 자신에게 쏴 자살한 불운한 예술가였다.

이번 공연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활용하고 공연 사이사이의 연결은 라이브 바이올린 연주로 채웠다. 
별이 쏟아지는 밭 뜨락 공연은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감동의 봄밤으로 안내했다.

농사짓고 연극하는 만종리대학로극장은 2015년 귀촌하여 6년 동안 600여회의 공연을 산골극장에서 펼쳐왔다.

허성수 감독은 앞으로도 마을의 연못, 강둑, 방앗간 등 다양한 곳에 산골만의 개성 있는 무대를 만들어 생생한 연극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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