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초빙교수

어느 때보다도 의료기술 발전과 기대수명 증가로 100세 시대가 열리면서 ‘신(新)중년’이 주목 받고 있다. 
이들은 다른 어떤 세대보다 능력·의지·지혜를 겸비하고 있다. 그러기에 새로운 꿈을 좇아 자신을 가꾸는가 하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와 나누기도 한다. 
이를 더욱 보람 있고 행복 된 삶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원만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인간관계(人間關係) 또는 대인관계는 둘 이상의 사람이 빚어내는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관계를 가리킨다. 
이러한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만족스럽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경험하면 건전한 인격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불만족스럽고 대립적인 인간관계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일반적 견해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한다.
좋은 인간관계는 상대방을 잘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만나는 어떤 사람이든 나하고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둘째, 진심으로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한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의 장점을 잘 파악하여 이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칭찬한다. 반면 대인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은 대부분 상대방의 단점만 지적하고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상대방의 말을 경청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따라서 좋은 대인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잘 들어준 다음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사소한 일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
약간의 친절과 공손함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반대로 작은 불손, 작은 불친절, 하찮은 무례 등은 막대한 인출을 가져온다. 
인간관계에서의 커다란 손실은 사소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사람들은 매우 상처받기 쉽고 내적으로 민감하다. 이 점은 나이나 경험과는 별 상관이 없으며, 비록 외적으로 대단히 거칠고 냉담하게 보이는 사람도 내적으로는 민감한 느낌과 감정을 누구나 갖고 있다.
다섯째, 진지한 사과를 해야 한다.
사람들은 실수를 기꺼이 용서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실수란 보통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빚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의도적인 실수, 즉 나쁜 취지나 나쁜 동기 혹은 처음의 실수를 덮어 버리려는 오만한 정당화 등에 대해서는 쉽게 용서하려 들지 않는다. 그러기에 마음을 담은 진지한 사과를 해야 한다. 또한 평소 어떤 관계였는가에 따라 사과는 다를 수도 있다.
여섯째.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활용한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도가 상대방에게 잘 전달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이야기할 줄 아는 스피치에 대한 영역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다. 지나온 길보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욱 중요하다. 그것이 인생이니 말이다. 살아야 한다는 명제는 당연스럽게 명징하고 정당한 것이지만, 아름다운 신 중년의 모습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결단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맹목적이거나 시류에 떠밀려 살아야 하는 삶은 원치 않는다. 그러기에 삶의 경륜이 풍부한 신 중년의 지혜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하여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 
일찍이 톨스토이는 이렇게 역설했다. 
“남과 사이가 좋지 못하거나 그 사람이 당신과 있는 것을 싫어하거나 당신이 옳은데도 그 사람이 동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책망 받을 것이 아니라 정작 책망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 사람에게 마음과 정성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이다. 
다시금 마음에 새겨볼만한 경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