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단양군에서는 한국민속전통견지협회 주관으로 ‘2009 단양 전국 가족 견지낚시대회’가 열렸다.

청정 수질을 자랑하는 가곡면 향산리 남한강 일원에서 개최된 이 행사는 전국 견지낚시 동호인 가족 50여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견지낚시는 얼레에 낚싯줄을 감은 뒤 물 속에서 줄을 감았다 풀었다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전통 민속낚시다.

또 대상어종의 서식 습성에 따라 강바닥이나 중간층, 표층을 탐색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게 특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가곡면 가대리에서 향산리에 걸친 남한강에서 누치와의 한판 승부를 벌였다.

시상은 1등 100만원, 2등 50만원, 3등 10만원이 수여되며 이외에도 환경보호상, 모범가족상, 다복상 등 다양한 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견지낚시 유물 및 사진전시회와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함께 열렸다.

남한강은 물이 맑은데다 물 흐림이 알맞고 누치, 마자, 피라미 등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서식해 견지낚시인들 사이에선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