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안의 가치가 폄하되고 푸대접 받는 다는 느낌을 받아도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을 갈 겁니다.”

제천시청 내 특별한 동아리 ‘반딧불이’는 내부에서 보다 전국에 더 잘 알려져 있다.

동아리 결성 2년이 채 안되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 ‘반딧불이‘는 U-city 관련 특허 등록 2건, 대형 건물 및 관공서에 지능형 분전함 제어장치 설치로 30%이상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디지털 분전함 개발, 특허 완료 등 지금까지 총 12건(특허 9건 및 실용신안 2건, 의장등록 1건)을 출원 및 등록 완료했다.

사실 1건의 연구과제를 두고 결과물이 나오기 까지 보통 1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도 불구 ‘반딧불이’는 1년 반 정도의 시간동안 12개의 특허를 내는 등 이 같은 눈부신 활약으로 청내 보다 전국의 외부 관련 공무원들과 관련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체 직원들에 더 잘 알려져 있다.

더구나 최근 월간 ‘지방자치’ 5월호에 이들의 활약상이 4페이지나 할애 소개됨으로써 다시 한번 제천시 공무원들의 위상을 제고 시키는 계기가 됐다.

‘반딧불이’는 2007년 기술직(전기)공무원 4명이 모여 각자의 아이디어를 통해 특허를 개발, 제천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자 결성한 학습동아리다. 즉 아이디어를 통해 특허를 내고 이를 시장에 접목시키는 동아리다.

이 모임의 이재용씨(건설방제과 근무)는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오 적외선이 방출되는 버스 승강장의 벤치와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줌으로써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디지털 분전함의 개발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소개한다.

비염 환자들이 흔히 원적외선 치료를 하는 것에서 착안한 적외선 벤치가 대표적인 것으로 “아이디어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며 아이디어는 그냥가지고 있으면 잡생각, 혹은 무의미한 것일 수 있지만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다 보면 드러나는 문제점도 하나 둘 해결 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반딧불이’가 개발한 U-city관련 특허의 경우는 소외계층 (독거노인, 치매노인) 복지관리, 및 방범분야(어린이 유괴, 부녀자 납치, 각종 범죄예방) 등에 모두 접목이 가능한 것으로 완벽에 가까운 도시방범 시스템이다.

또한, 재난(산사태사전알림, 결빙지역알림, 적설량체크, 석축붕괴 알림, 노후건물 붕괴 사전알림)등 재난에도 접목이 가능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중앙부처에서 사업비를 지원해 주면서 까지 개발을 독려하고 있는 사업이다.
그동안 상관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이해시키는 일, 가끔은 휴가를 내고 특허청이나 변리사 사무실을 찾아간 일 등 잡다하게 보이지만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짧은 시간에도 불구 눈부신 연구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연구의 지속성으로 하나의 과제 연구가 끝이 아니라 새로 발굴해낸 아이디어를 접목해 늘 발전을 지향해 온데서 찾을 수 있다.

제천시청의 씽크탱크로 주목받기 시작한 ‘반딧불이’의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