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사람이 신체적 성장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신비로운 과정이다.

주변에서 보면 나이에 비해 유난히 키가 큰 아이가 있는 반면, 작은 아이도 있다.

개인에 따라 성장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섣불리 정상이다 비정상이다 결론 내리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아이가 키가 작다면 걱정이 되는건 당연한 것.

무작정 걱정하기에 앞서 정상적인 성장 발달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성장이란?

성장이랑 세포의 크기와 수가 증가해 키와 몸무게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성장에는 유전, 호르몬, 영양상태 3박자가 맞아야 제대로 성장이 이뤄지게 된다.

사람의 성장은 4단계로 이루어진다. 첫 번째는 태아기로 세포 하나에서 3kg이 넘는 신생아로 되는 가장 신비스러운 단계이고, 두 번째 단계는 태어나서부터 2살까지 10~25cm가 자라게 된다. 세 번째 단계는 사춘기 시작 전(남아10세, 여아9세)까지는 5-6cm정도의 성장속도를 나타내고, 그 후 사춘기 시작부터 13-15세까지는 다시 7-12cm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게 된다.

이 사춘기가 지나면 점차적으로 골막이 융합되어 성장이 멈추게 되며, 골막 융합 이후에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성장과정은 개인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다.

난 정상적으로 크고 있을까?

자신이 정상적으로 크고 있는지를 판단하려면 1년간 키 크는 정도인 연간 성장 속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1년 전과 비교해 몇 Cm가 컸는지 계산한다.
* 같은 성별, 같은 나이 또래들의 1년간 키 큰 정도와 비교해 본다.

이와 같이 자신의 연간 성장 속도를 측정한 뒤 같은 성별 또래들의 성장 속도와 비교해야 하는 것은,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연간 성장 속도는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장이 멈추는 시기는 남자는 뼈나이 16 ~17세인 경우, 겨드랑이 털이 많이 난 경우이며 여자는 뼈나이 14 ~15세인 경우, 초경 이후 만 2년 이상이 된 경우다.

어떤 경우에 병원의 진료를 받아야 할까?

정상적인 어린이의 경우에는 사춘기 이전에 연간 5cm 이상 자라는 것이 정상이다.

연간 4cm 미만으로 자라는 어린이의 경우에는 병원에 가서 저신장과 성장 발달에 대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춘기 이전에 일년 동안 자란 키가 4cm 이하일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