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 복개하천 복원사업과 관련 인근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천시는 용두천 복원사업을 위한 주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달 26일 오후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개요와 추진계획을 설명하는 1차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교동 화랑사진관∼영천동 남부교회 앞까지 1.4㎞ 구간을 사업대상지로 확정했으며 오는 2013년을 준공을 목표로 국비와 기금, 도비, 시비 등 모두 620억여원이 사업비로 투입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사업 목표를 국내 최고의 생태하천공원 조성과 녹색성장 기반 구축을 비롯해 기존 상권을 중심으로 침체된 경기 활성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용두천 복개하천 철거와 친수공간 확보,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도심 옛 물길 복원 등을 주요 사업내용으로 설명했다.

또한 1987년 하천이 복개된 이후 22년이 경과돼 철근 등이 부식되고 콘크리트 벽체와 바닥이 균열되는 등 부식이 진행되는 복개시설의 안전성 확보와 오수와 하수관을 분리하는 '하수관거 BTL 사업'과도 연계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주변지역 상인들과 시민, 이해관계인 등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십여 명만이 참석해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지의 여부에 의구심이 들게 했다.

이어 질의 응답 시간에서 일부 상인들은 “이 사업과 관련해 이미 반대모임이 결성돼 움직이고 있으며 시가 너무 성의 없이 일을 추진하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천 폭이 좁아 하천으로의 기능도 의심스러울 뿐만 아니라 좁아지는 도로며 주차공간 폐쇄로 인해 인근 상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설명회를 하려면 보다 구체적인 자료, 예를 들면 수원확보 방안과 운용에 따른 비용 산출, 주차장 확보의 구체적 방안, 공사 방법 등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앞으로도 수차례 더 설명회가 있을 것이며 사업시행을 하기 전까지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은 물론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모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