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기숙 서기관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이 아내 故 김기숙씨의 유언에 따라 지난해 1 년 간 모아놓은 공무원 연금 전액인 1,080 만원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기탁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아내의 순수한 유지가 가감 없이 소중한 가치로 기억되길 소망한다며 기탁한 장학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

윤 문화원장은 “집 사람이 살아생전 공직 40여 년 간 어려운 이웃과 그리고 제천시 첫 평생학습팀장 재직 시 인재육성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 해오다 뇌종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지 2주기를 보냈다”며 “올해도 집사람과의 약속을 어김없이 지키는 것이 남편으로서의 예의이며 도리라는 마음을 담아 한 해 동안 모은 공무원 유족연금 전액을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금으로 기탁한다"는고인의 숭고한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2018년 아내의 유지에 따라 1억 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유족연금 전액을 기탁했으며 지난해 문화원장에 취임하면서 들어온 축하화분, 쌀 등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희사하기도 했다.

한편, 1977년 공직에 입문 후 2016년 제천시청 일반 행정직 최초 여성서기관에 오르기도 했던 故 김기숙 국장은 지난 2017년 12월 60세의 짧은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