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5월 마지막 주 연분홍 소백산 철쭉의 향연이 펼쳐진다.

철쭉의 고장 단양군에서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사랑의 즐거움, 연분홍 꽃길 따라’를 주제로 주행사장인 단양읍 수변무대 일대와 소백산 연화봉 등지에서 ‘제27회 소백산 철쭉제’를 연다.

전국 수십만 명의 나들이객들이 몰릴 이 축제는 철쭉꽃길 걷기대회, KBS 전국노래자랑, 철쭉여왕 선발대회, 체육행사 등 5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첫날인 23일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주 행사장인 수변무대에서 축하공연, 개막식, 불꽃쇼, MBC 강변음악회 등으로 막이 올랐다.

24일은 향토음식 경연대회, 러시아 민속예술단 공연, 경로위안의 밤 행사가 열렸고 25일은 윤도현 밴드 콘서트 26일은 철쭉고을 화합 한마당, 야외 영화상영 등이 진행된다.

27일은 KBS 전국 노래자랑, 남경주＆최정원의 뮤지컬 갈라쇼 등이 마련돼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이어 28~29일은 창작뮤지컬 숨은 보물찾기, 철쭉창작 헤어쇼, 철쭉가요제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30일은 장미터널의 향연, 철쭉요정 페스티벌, 전국 고교댄스 경연대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31일은 철쭉 꽃길걷기, 철쭉여왕 선발대회가 열려 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죽령과 새밭에서 출발해 소백산 연화봉을 오르는 ‘철쭉 꽃길걷기’ 행사는 연분홍으로 만개한 철쭉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동안 철쭉·야생화, 수석, 분재, 한복, 공예품, 옛 단양 사진 등 다양한 작품전시회와 손수건 꽃물들이기, 한지 만들기, 향초·목각·핸드 프린팅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단양공설운동장과 정구장에서는 전국 게이트볼 대회, 전국 장년 정구대회, 전국 4대4 축구대회 등 전국단위 체육행사도 계획됐다.

소백산철쭉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소백산 연화봉과 비로봉에 걸쳐 자생하는 철쭉군락은 국내 제일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연분홍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며 “50여개의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체험행사, 체육행사 등은 축제를 찾은 전국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한층 즐겁게 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