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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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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6  0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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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외래교수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동안 해야 할 일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자기가 낳은 자녀들을 바람직하게 양육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부모가 자녀의 능력을 믿어주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꿈을 갖도록 격려하며 잠재능력을 에너지로 찾아준다면 아이 인생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언젠가 어느 책에서 읽은 이야기다. 어느 가정에 항상 힘들게 하는 한 아이였는데 엄마가 어느 날 그 아이를 보면서 ‘난 너의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 행복해’ 라고 말했더니 아이가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고 한다. 물론 그 아이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엄마를 불행하게 한다는 것, 엄마가 자신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을, 그런데 엄마의 눈빛을 보니 엄마가 정말로 행복한 것 같았다. 며칠 후 아이가 엄마한테 와서 ‘엄마, 행복하게 해 드릴께요’ 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글을 접하면서 부모의 긍정적인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부모가 어떤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이의 행동은 달라진다는 것이다.
부모라면 모든 부모가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은 아이와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형으로 커준다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항상 사랑이 넘치고 행복한 마음으로 미소를 보낼 것이다. 그런 아이는 부모가 기대하는 대로 자랄 것이다. 그런 반면에 부모의 기대에 따라 주지 않는 아이를 보고 부모가 마냥 행복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설령 말로 내뱉지는 않을지라도 마음에 부정적인 기대가 있게 된다. 그래서 어느 순간 불쑥 자신의 생각을 내뱉게 되고 아이도 그것을 느끼고 우리 엄마, 아빠는 나에게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점점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관점이 중요함을 느끼게 한다.
덧붙여 또 다른 예화를 들어보기로 한다. 어느 날 오후 2~4시쯤 지하철의 안의 풍경이다. 평상시처럼 조용한 분위기의 지하철안의 풍경이었다. 친구와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사람도 있고, 책을 읽는 사람도 있으며,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었다. 그런데 한 남자와 두 아이가 타면서 지하철안의 풍경은 바뀌었다. 아이들이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고 이사람 저 사람에게 부딪치면서 콧물도 묻히고 과자를 흘리고 던지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자 졸고 있던 사람이 깨어났고 담소를 나누던 사람들은 그 부모가 누구인지 두리번거리며 찾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버지인 듯한 사람은 그런 아이를 무표정하게 지켜볼 뿐이었다. 참다못해 한 사람이 소리쳤다. ‘아저씨, 아이들 교육 좀 제대로 시켜요’. 그제서야 그 남자가 말했다. ‘죄송합니다. 지금 아내의 장례식을 치르고 오는 길입니다.’ 라고 말이다. 그러자 갑자기 사람들을 숙연해졌다. 그런 와중에서도 여전히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다가 사람들에게 또 부딪쳤다. 그러자 한 아주머니가 조금 전과는 달리 ‘아이구, 불쌍한 것, 엄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철없이 뛰어다니는 구나’ 하면서 아이의 흐르는 콧물을 닦아주었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 또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내 아이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에 따라 아이가 하고 있는 행동은 똑같지만 나의 마음은 달라질 수 있다.
그러함에도 많은 부모들이 불안으로 인해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이나 부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하지만 부모의 긍정적인 기대감 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자아존중감과 성공할 수 있는 능력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그러기에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부모가 기대하고 있으며 믿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이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서는 이 또한 안 된다. 이렇게 볼 때 부모의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이들의 자아가 형성되고 정체성이 갖추어지기 시작하면서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어떤 엄마의 말이 뇌리를 스치곤 한다. 자신의 아이를 괜찮은 아이라고 믿었더니 아이가 가지고 있는 숨은 자질까지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 그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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