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오존이다. 봄이 시작되면서 나타나는 황사는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 황사마스크를 찾고 심해지면 학교 휴교조치까지 내리는 등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이 됐다.

그러나 오존은 조금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황사가 자연현상이라면, 도시지역에서 햇볕이 강해지면 나타나는 오존은 차량, 주유소, 공장, 세탁소 등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류 등이 강한 햇빛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인위적인 물질이다.

오존은 주요대기오염물질로 지정되어 있어, 충북도에서는 지난 1998년부터 청주시를 대상으로 오존 경보제를 시행해 왔고, 올해부터는 충주시까지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존농도가 높아지면 시민에게 신속히 알려 오존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토록 하고, 오존농도를 저감하기 위해 차량운행자제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는 제도다.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2회에 걸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적이 있으며 지구의 온난화와 차량증가 등으로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존이 인체에 미치는 양향으로는 눈과 코, 그리고 호흡기 등에 자극을 주며, 두통, 시력감소, 심하면 기관지 자극, 폐혈증 등이 올 수도 있다.

오존은 농도에 따라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와 같이 3단계로 구분 발령하고 있는데 오존농도가 시간당 0.12ppm이상일 때 오존주의보, 시간당 0.3ppm이상일 때 오존경보, 그리고 시간당 0.5ppm이상일 때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오존경보제 운영기간은 5월부터 9월까지 오존 농도가 높은 하절기에 시행되며, 하루 중 높게 나타나는 시간은 오후 2시에서 7시 사이에 주로 나타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청주시 4개소, 충주시 2개소, 제천시 1개소의 대기오염측정소에서 오존농도를 상시 파악, 오존농도가 발령기준 초과 시 충청북도 오존경보상황실에서는 경보발령 및 해제하며, 청주시, 충주시 환경종합상황실에서는 언론매체와 행정방송망을 이용 경보발령 및 해제를 전파하고, 도민들에게 즉시 알릴 수 있는 체제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이 되면,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장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오존경보가 발령되었을 때는 실외활동 및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고,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실외학습을 제한이 필요하며, 경보지역 내에서는 자동차 사용 제한명령을 하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