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신문
독자마당
<프리즘> 발상의 전환이 경쟁력이다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17  12:49: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외래교수

발상의 전환이란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대상을 새롭게 인식하고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고하는 것들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보편적 내용일 경우가 많다.
알기 쉽고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것들을 상식이라고 일컫는다.
그렇다면 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하는 것일까?
우리가 어떤 대상에 부여된 보편적인 통념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할 때 자신만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관점을 갖게 된다.
여기 아주 오래된 예화를 들어보면 어떤 장군이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위가 높은 장군의 행렬은 많은 부관들과 군졸들을 거느려 화려한 장관을 이룬다.
그런데 장군의 행렬이 지나가기로 되어 있는 어느 지역에 전날 내린 큰비로 산사태가 일어나 도로는 큰 바위들이 무너져 내린 상태였다.
그 즉시 지역행정관은 많은 인부를 동원하여 바위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이곳 때문에 행렬이 지체된다면 장군은 불처럼 노할 것이다. 그 생각을 하면 지역행정관은 아찔하기만 했다.
무너져 버린 바위는 장정 여럿이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컸기 때문에 통나무를 늘어놓고 줄로 바위를 당기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빗물에 젖은 도로는 미끄러워 넘어지기 일쑤였고 어제부터 흐린 날씨의 영향으로 가랑비까지 내려 일이 쉽지 않았다.
작업이 진척이 없자 인부들은 나쁜 날씨와 엄청난 바위에 눌려 하나둘씩 지쳐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다음날 장군의 행렬이 시작된다는 소식은 현장을 지휘하는 행정관에게는 사형선고처럼 느껴졌다.
지역 행정관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자 그 지역에서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이 문제해결을 위해 한 가지 조언을 해 주었다.
‘내일까지 바위를 모두 끌어내기는 도저히 불가능해’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습니까?’
‘바위를 끌어내는 게 아니라 바위 주변의 흙을 파내서 그 속으로 돌을 메워 넣어 버리는 쪽이 더 빠를 것 같은 데 어떤가?’
그 지혜로운 노인의 말대로 행정관은 인부들에게 명령했다. 작업은 눈에 띄게 빨라져 다음날 아침이 되자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다음날 예정대로 장군의 행렬은 이어졌고 아무런 사고 없이 끝날 수 있었다. 그때서야 행정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돌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이 파서 아예 묻어버리는 일. 시각을 반대로 바꿔봄으로써 이렇듯 멋진 방법이 탄생된 것이다.
그렇다. 누가 보아도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아무 것도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위의 이야기에서 하루사이에 커다란 바위를 끌어내리는 일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 방법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바위를 제거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바위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은 실패했지만 땅을 파서 묻어버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은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발상의 전환은 연륜이 있는 노인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더 무궁무진한 생각이 들어있다. 그것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는 같은 문제라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이처럼 발상의 전환을 한다는 것은 어떤 대상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정하게 정해진 통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고 노력할 때 우리는 좀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사고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대상에 대해 창의적으로 깊이 있게 사고할 때 그것은 결과적으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창출하는 데로 나아간다.
이렇게 될 때 자신만의 창의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이것은 자신만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 저작권자 © 제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안상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390-020)충북 제천시 남천동 1186번지 2층 제천신문사  |  대표전화 : 043)645-6001~2  |  팩스 : 043)645-6003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희  |  Copyright 2011 제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j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