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이달 초 제천중앙시장 1층에 전국에서 8번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오픈한다.

노브랜드는 상표가 없는 상품. 광고를 하지 않고 포장을 간소화 해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목적인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만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입점까지 인근 시장 입점 반대 등 논란이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상품판매와 중앙시장 활성화라는 대의명분에 따라 입점이 결정됐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과 함께 15평 규모의 체험형 어린이 도서관인 키즈라이브러리를 함께 오픈하는 한편 청년 희망마차 지원, 시장 주 출입구 개선 등의 상생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노브랜드 중앙시장점은 상생스토어 임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인 수산, 축산 상품도 취급하게 됐다.

기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신선식품을 취급하지 않던 것과는 차별화 됐다. 이는 시장 상인들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천중앙시장은 조선 후기 행상들이 집결하던 것에서 시작된 전통 있는 시장으로 1953년 재래시장으로 개설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 점포수가 834개에 달하는 제천 최대 규모의 시장이었으나 젊은 고객을 끌어 들일만한 콘테츠가 없어 현재는 300개 가까운 점포가 공실이 있을 정도로 침체돼 활성화 방안을 고심해 왔다.

이에 따라 중앙시장 상인회는 최근 구미, 안성, 월배 등 입점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방문해 이들의 성공을 직접 확인하고 상생가게 유치에 적극 나서 입점이 결정됐다.

중앙시장 박용준 번영회장은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노브랜드 상품을 중앙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돼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운영하게 될 체험형 어린이 도서관 키즈라이브러리는 책과 테마에 걸맞는 도구를 갖추고 공기청정 기능의 공조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없는 청정구역을 만들었다.

또, 내부에 설치된 별도 화면을 통해 실외와 실내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안심하고 어린이들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상생스토어 앞에 시장 상인회가 운영하게 될 청년 희망마차 4개소를 설치를 위해 집기와 장소를 제공해 지역청년 상인의 인큐베이팅 장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