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중학교입학자격검정고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총121명이 지원한 가운데 외국국적 보유자가 31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26%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전년도 외국인 지원비율(귀화자 포함) 12%와 비교하여 약 28%정도 상승한 것이다.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자까지 포함한 전체인원은 49명으로 응시자의  40%정도로 이는 예년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던 시험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바뀌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학교입학자격검정고시에 외국인 지원자가 증가한 이유는 올해 초 도교육청이 청주시, 충주시, 영동군, 보은군, 진천군 등 5개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각각 840만원씩 지원 총 8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검정고시 대비반을 운영한 것이 주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해석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검정고시 대비 교육을 받은 교육생의 60%가 이번 검정고시에 지원했다"며 "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충실한 수업진행은 물론 이주여성들의 공부에 대한 의지가 대단히 높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역별로 운영되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은 물론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들을 외국어 교육 강사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2009년도 중학교입학자격 검정고시는 오는 5월 9일 오후 2시부터 충청북도교육청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