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내에 세계의 화폐, 지도, 화석, 민화 등 430여점의 세계물품을 볼 수 있는 전시관이 마련돼 지난 21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 전시관은 증평문화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애국지사 연병호 선생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송기민 선생(73)이 평생 동안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모은 수집품 430여점을 기증할 뜻을 밝혀옴에 따라 충북도 교육청이 전시관을 마련한 것.

이 전시관은 교육과학연구원내에 "송기민 기증 코너"로 운영되며 화폐 제작기술과, 위조지폐 분별은 물론 화폐속에 새겨진 과학자를 컴퓨터로 통해 알아보고 화석, 암석, 세계지도, 민화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일 500(평균 이용 인원)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찾고 있는 교육과학연구원은 한층 더 볼거리가 풍부해져 과학문화와 기증문화를 선도하는 모델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64년 동경올림픽이 개최되던 해부터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수집한 민속인형 650여 점도 충주대학교에 기증한 바 있는 송기민 선생은 “보다 많은 학생들이 보고 조금이라도 공부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없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현재 송기민 선생은 증평정보고 문화관광과 학생들에게 세계 각국을 여행한 체험담과 관광 지리를 강의하는 등 많은 사람에게 세계여행을 소개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