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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소방차 길터주기‘가 가져온 나비효과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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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8  1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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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상 현
  제천소방서장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란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나비의 날갯짓이 텍사스에서 토네이도를 일으킨다.
나비의 날갯짓이 연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결국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나비 한 마리의 날갯짓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벌레를 나뭇잎에서 떨어뜨려 그 아래에서 놀고 있는 원숭이 털 속에 떨어지게 한다.
원숭이는 그 벌레로 인해 가려워 긁다가 옆의 열매를 떨어뜨리고, 열매는 돌에 부딪쳐 돌을 구르게 한다.
돌은 큰 바위를 지탱한 작은 돌을 쳐서 밀어내면서 작은 산사태를 일으킨다.
이런 변화는 물의 흐름을 바꾸어 화산의 구멍을 막고 약한 지반을 꺼지게 하면서 화산 폭발을 일으킨다.
화산재는 부분적으로 대기의 기류를 바꾸어 큰 대기압 차이를 일으키고, 급기야 대류 변화를 일으켜서 지구 반대편에 커다란 폭풍을 일으킨다.
실로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엄청난 폭풍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는 가끔 운전이나 보행 중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만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 몇 초의 시간을 양보하는 작은 미덕을 발휘한다면 그 작은 도움이 합쳐져 위기에 처한 우리 이웃들에게 때로는 생명을, 때로는 재산을 지켜주는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2017년 4월 양수 터진 임산부를 구한 청주판 ‘모세의 기적’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당시 구급차에는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가 타고 있었고, 퇴근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 상리터널에는 차량이 서행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길을 터준 차량 덕분에 구급차는 병원까지 25분 가량 빠르게 도착했고, 임산부는 무사히 출산할 수 있었다.
소방차가 출동할 때 길을 양보해 준 운전자들의 아주 작은 행동이 생명의 탄생이라는 ‘나비효과’를 가져 온 것이다.
소방차에 길을 터주는 것은 생명 길을 터주는 것과 같다.
나의 가족뿐 아니라 이웃의 생명까지 살리는 기적의 골든타임을 위해 나의 작은 행동이 가져올 나비효과를 생각하며 우리 모두 ‘소방차 길터주기’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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