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내제문화연구회(회장 장석찬)는 ‘청풍 성열현인 우륵 임나 사이기국인 왜곡불식’을 부제목으로 정한 전 4권 2,900쪽의 방대한 자료집인《임나왜곡사》를 편찬해 발간한다고 밝혔다.

책은 조선총독부 수사관 스에마쓰야스카즈(末松保和)가 임나일본부를 토착하기 위해 청풍 성열현 사람인 우륵을 이용, 지금의 의령군 부림면에 임나 사이기국 출신으로 주장하는 식민학설을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지에서 정설로 수용하고 있는 상황을 불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간됐다.

책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의 사료와 논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면서 신공황후의 삼한정벌의 허구성을 반증하는 동시에 한국과 일본의 건국시조를 중심으로 정체성을 분석했다.

특히, 임나연방의 사이기국은 지금의 일본 일기도에 사이기국이 소재했었다는 사료의 발굴과 유물을 제시해 의령의 임나 사이기국은 허구임을 고증했다.

세명대 이창식 교수는 발문에서 “사료의 실증적 조사와 기존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 사료 수용의 일본신화(日本神話), 신공황후 삼한정벌(三韓征伐),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와 임나제국(任那諸國), 양직공도(梁職貢圖), 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와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 칠지도(七支刀), 왜오왕(倭五王), 일본열도에 임나국(任那國)과 유물, 식민사학(植民史學), 성열성(省熱城)과 성열현(省熱縣), 우륵(于勒)의 12곡 등 오류를 체계적으로 집성하는 동시에 사료의 발굴로 기존 연구를 분석해 한일고대사의 왜곡불식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평가하면서, “동 아시아적 검증연구의 학술회의도 제안한다” 고 주장했다.

또한, 이 교수는 “한반도에 임나가 존재할 수 없다. 국사편찬위원회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임나를 정설로 수용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일본인 식민사학자의 식민학설을 베껴서 홍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학계는 식민사학을 변조시켜 대가야연맹, 가야제국, 사국시대, 후기가야 등 표면을 변조해 임나일본부의 속내를 감추고 있는 형편”이라고 개탄하고 “이는 바로잡아야 하고 보다 객관적인 역사인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책은 12월 초 전국 주요 도서관, 대학, 언론, 행정, 문화, 학술연구기관 등지에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