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립도서관에 근무하고 있는 김용후씨(51·행정6급)가 뇌종양 수술 후 4월10일까지 근무하다 갑자기 병증이 악화됨에 따라 재 입원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월13일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뇌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2주정도 입원 했다가 퇴원 후 장거리 통원치료를 받아가며 미소 띤 얼굴로 사무실에 출근하는 등 평소의 억척같은 근성과 책임감 있는 공직관을 보여주어 동료들도 안도와 찬사를 보내 왔었다.

그러나 지난 4월 11일 갑자기 의식불명상태까지 가는 돌발적인 상황에 가족과 동료직원들은 다시금 초긴장과 불안한 상태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전에 함께 근무하던 홍보전산과 직원들이 병원을 찾아 가족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는 오히려 직원들의 마음을 무겁고 착잡하게 하고 있어 동료애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는 수술 후 병명이 ‘악성신생물’이라는 희귀 뇌종양의 판정을 받았고 뇌압을 낮추는 주사를 하루에 두 번씩 맞아가며 서울지역 병원으로 통원치료를 다녔을 뿐 아니라 직접 자신이 운전하며 출근하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이는 결코 건강이 호전된 상태가 아니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과 동료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씻고자 고통을 스스로 참으며 행한 그의 강한 의지와 살신성인의 정신 때문이라고 동료직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김씨는 최근 5년 동안 주로 격무와 심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시의회 의정담당과 혁신홍보팀의 보도파트장, 홍보전산과의 홍보팀장으로 근무해 오면서 시종일관 불평불만 없이 성실하게 일해 온 모범공직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가족으로는 부인과 2남이 있는데 장남은 대학 4학년에 다니다 휴학을 한 상태이고 차남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 병원비는 물론 생계마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전해들은 제천시청 직원들은“이제는 눈물도 말랐다”는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 여기고 생사의 기로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료직원 돕기에 정성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