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제천시지회(지회장 조용록)는 지난 26일 하나웨딩프라자에서 ‘제39회 흰 지팡이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제천시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흰 지팡이 날’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관내 시각장애인의 자립의지 표명으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금한주 제천시 부시장,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 신효섭 제천경찰서장, 이명헌 충북북부출장소장을 비롯한 시각장애인,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각장애인 김해성, 최영자 씨의 연주 공연을 식전행사로 열며 시작됐다.

1부 기념식은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 제8지역(제천단양) 최옥규 부총재의 흰지팡이 헌장 낭독과 일진글로벌, 칠성라이온스클럽, 제천·단양 쌍용자동차의 성금 전달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제천시장,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제천시지회장의 회원들에 대한 표창과 시각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봉사한 김진, 노주호 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부 어울마당에서는 시각장애인 회원들의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로 시각장애인 및 종사자들 간에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조용록 지회장은 “우리는 다르지 않다. 동등한 권리와 차별된 인식 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이며, 항상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9회를 맞은 '흰 지팡이의 날'은 세계대전 당시 군의관이었던 리처드 후버 박사가 전쟁으로 급증하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흰 지팡이를 고안해냈고, 이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1980년 10월 15일을 '흰 지팡이의 날'로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