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관리처가 제천 TF 조직의 청주 이전 방침을 접는 것으로 결정했다.

제천시와 의회 등이 한국전력 전력관리처가 제천 TF 조직을 청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이는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라 지적하자 한전 측도 적지않은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신준호 전력관리처장 등 한전 간부 3명이 이상천 시장, 홍석용 의장과 만나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 시장 등은 이 자리에서 “제천전력관리처 TF 이전은 180여 개 고압 송전탑 피해를 받으며 살아가는 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될 것”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했다.

그러자 한전 신 처장은 “제천 TF 조직을 옮기는 것은 실무선에서 검토하던 것으로 노조와도 협의하지 않은 단계”라며 “제천 TF 해체 검토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전은 제천전력관리처 전력 TF 소속 50여 명의 직원을 한전 충북본부 산하 충주 전력 지사로 옮기고, 제천 청사에는 일부 기술 인력만 남기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했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와 시의회는 물론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전 철회를 촉구하는 등 반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