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제천전력관리처의 청주 이전과 관련해 23일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 같은 한전 측 추진은 용납될 수 없다며 성명을 발표하고, 오히려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의 제천이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명에서 이 시장은 “이는 문재인정부의 국정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정책에 크게 역행하는 처사이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전본사의 나주이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또, 제천은 무엇보다 180여개소의 고압송전철탑으로 큰 피해를 감수해 왔으나 이는 침체된 지역경제 속에서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제천 시민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제천전력관리처는 지난 2009년 축소·이전이 가시화되면서 250여명에 달하던 직원이 계속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전이 현실화 된다면 현재 남아있는 인력마저 줄어 제천시의 일자리 감소와 함께 관련업체 및 지역 상권의 추가적인 피해가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는 곧 또 다른 공공기관의 대도시 이전으로 이어져 지역공동화 현상을 가속화하고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시민의 생존권마저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천시는 지역경제를 파탄 나게 하는 제천전력관리처 이전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의 제천이전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앞으로 제천시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