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신문
독자마당
<프리즘> 행복한 동행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6.01  10:16:47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외래교수

얼마 전 이른 아침,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 구름마저도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기만 하였다.
마치 하늘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보고 또 보고 하니 옆에 있던 아내가 나를 연실 쳐다보고는 이상하다는 듯이 나에게 묻는다.
“여보, 당신 하늘 처음 봐요? 들녘도 좀 봐요. 벌써 모내기를 했네요. 여보, 모가 참, 파릇파릇 예쁘게도 자랐네요. 어쩌면 시간은 이처럼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네요?” 하며 말을 건넨다.
“맞아, 연세 드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잖아요. 시간도 나이 따라 속도가 다르다고요. 50대는 50km 60대는 60km로 달려간다고요.”
아내 역시 내말에 맞장구를 친다. “그럼 우리는 60km 달려가겠구려.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그래 말이야. 우리를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르는 손주 녀석들이 있으니 분명 세월은 흘러갔나보구려. 이제 남은 삶의 여정이 긴들 우리가 살아온 만큼이야 살아가겠소. 모처럼 당신하고 흙을 밟으며 들녘도 보고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산책로를 걸으니 감회가 새롭구려. 당신과 처음 만났을 때도 이 길을 걸었지?”
아무튼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걸으며 사랑이 묻어나는 대화를 한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동행이다.
무릇 행복이란 무엇보다도 글자그대로 마냥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통한 즐거움이 있어야 하고 또한 몰입에서 오는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비록 그 어떤 일을 하는 동안 육체적이나 정신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마음만은 보람 있는 일을 했다는 자부심에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운 상태가 되는 가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여 가는 시간의 마저 잊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행복도 거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기에 좋은 인간관계는 실제로 신체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한다.
사람들이 사랑을 하게 되면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 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의 수치가 높아지게 되어 이로 인해 행복감이 증대되고 집중력도 향상되며 사람들은 강한 동기부여를 경험하게 된다고 하니 사람은 함께 살아가기 마련인가 보다.
일찍이 미국 하버드 대학의 크리스태키스와 파울러의 연구에 따르면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가 행복해질 가능성이 15% 증가한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내가 행복하면 내 친구의 친구가 행복할 가능성도 10% 증가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복은 관계를 통해서 서로에게 전염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나는 소중한 사람들이 바로 나의 행복의 근원임을 새삼 깨닫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간관계를 쉽게 맺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함께 걷는 것이다.
마침 우리 제천시 보건소 건강증진센터에서는 4월부터 9월까지 매달 11일 22일을 ‘그냥 걷지 말아요, 우리 즐겁게 함께 걸어요’ 라고 정하고 시민의 푸른 길 일원을 중심으로 걷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두들 걷기는 보약이다.” 라고 한다.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걷기를 “인간의 명약”으로 여겼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이러한 금언도 있다. “나에게는 의사가 둘 있다. 나의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이다.” 라고 말이다.
일부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바에 따르면, 걷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병에 걸리는 일이 적은 것 같다는 것이다.
그 연구 결과는 걷기가 심장병에 걸리거나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성을 줄여 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걷기는 신체의 인슐린 사용 능력을 개선시켜 당뇨병을 막아 줄뿐만 아니라 뼈를 튼튼하게 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며 또한 근력, 유연성, 체력을 키워 준다고 한다.
그리고 체중 감소나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며 그에 더하여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신 기능을 강화시켜 주며, 심지어 우울증과 싸우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그렇다. ‘우리 즐겁게 함께 걸어요’ 라는 표어처럼 혼자보다는 둘이 아니 여러 사람이 함께 걸으며 정겨움이 흠뻑 담겨있는 대화를 통하여 웃음의 꽃을 피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는 가운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함으로서 삶의 질은 신장 될 것이며 우리의 삶 또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활기찰 것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동행은 매우 소중한 자신이다.
 

< 저작권자 © 제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안상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390-020)충북 제천시 남천동 1186번지 2층 제천신문사  |  대표전화 : 043)645-6001~2  |  팩스 : 043)645-6003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희  |  Copyright 2011 제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j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