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신문
독자마당
<프리즘> 내 삶은 내가 선택 한다
안상현 기자  |  ansh59@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27  13:44: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이 성 범
   전 제천교육장, 세명대 외래교수

며칠 전 초등학교 3학년인 손주 녀석과 저녁을 같이 한 적이 있다.
식사후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그 녀석은 공을 가지고 꼴 대를 향하여 힘차게 공을 연실차고 있었다.
나는 걷기운동을 한다고 트랙을 몇 바퀴를 돈후 나무의자에 앉아 쉬고 있으려니까 그녀석도 얼마쯤 운동을 했는지 슬그머니 내 옆의 벤취에 앉아버린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너는 무슨 운동을 좋아하니? 라고 물으니 그 녀석은 축구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친구관계와 학습흥미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그후 나는 그녀석에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어 보았다.
그녀석은 저는 커서 훌륭한 외과의사가 되고 싶어요 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래? 그러면 니가 외과의사를 선택했으니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해요, 너는 할 수 있어 라고 칭찬을 해주곤 우리는 집으로 향했다.
어쩌면 어른들이 이이들에게 가장 흔히 던지는 질문 중 하나인지도 모른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왜 그런 질문을 던질까? 어른이 되면서 삶이란 여행과 같은 것이어서 여행은 목적지를 정하고 떠나야 실패를 덜 한다는 사실을 아마도 터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선택한 코스에 따라 여행의 짐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뭐가 돼야하지?’ ‘어떻게 살아야하지? ’라는 해답을 찾기 위해서 평생 긴 여행을 한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물론 뭔가를 원한다고 해서 항상 그것을 얻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모른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조차 갖기 어렵다.
그러면 언제쯤이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나이인가?
공식적으로 꼭 몇 세라고 정해진 바는 없지만 그래도 10대에는 어렴풋이나마 인생을 선택할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물론 이 선택이 고정적인 것은 아니어서 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목표마저 없다면 삶의 추진력 또한 힘을 잃게 된다.
그러기에 자기가 선택한 목표가 있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자기가 원하는 목적지를 향해 인생이란 여행을 하게 된다면 생각보다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목표를 정해놓고 우리가 행동을 옮기는 데에는 두 가지 기본감정이 들어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두려움과 욕망이다.
두려움은 우리에게 괴로운 상태를 피하게 하고 욕망은 만족감을 주는 행동을 선택하게 한다.
특히 두 가지 중에서 인간을 행동하게 하는 더 강렬한 힘은 욕망이다.
더구나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욕망일수록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욕망은 이기적이어야 한다 는 말에 일반적으로 거부감을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인간의 이기적 욕망은 그 개인뿐 아니라 사회를 윤택하게 만드는 훌륭한 자산이다.
혹자는 이기적인 욕망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가장 헌신적인 일을 할 때 조차도 이기적인 욕망이 작용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 한다.
내가 말하는 자신만의 이기적인 욕망이란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거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자기의 진정한 욕망을 채워 질 수 없으니까 말이다.
이 사실은 누구나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나는 하기 싫어, 그러나 부모님 때문에 해야 해! 이렇게 생각한다면 며칠간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혹 몇 년간은 마지못해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매일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은 고통이다.
하지만 자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하여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와는 정반대일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나는 이일을 해내고 말겠어! 나는 정말 하고 싶어!. 이러한 욕망처럼 강한 자기격려는 없다.
두려움이 아니라 욕망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우리를 새벽같이 일어나게 하고 밤늦게 까지 일하도록 만든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일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기보다 오히려 행복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
삶의 오묘한 법칙 중의 하나는 정말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욕망까지도 충족시켜준다는 점이다.
이제 우리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욕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불현 듯 삶에 있어서 그대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걸음은 그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라고 역설한 미국의 물리학자·교육가인 번스타인의 말이 뇌리를 스친다.
 

< 저작권자 © 제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안상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390-020)충북 제천시 남천동 1186번지 2층 제천신문사  |  대표전화 : 043)645-6001~2  |  팩스 : 043)645-6003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희  |  Copyright 2011 제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j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