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산불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산림 내에 산불감시용 무인카메라를 다음달 말까지 설치키로 했다.

이번에 설치하는 무인카메라는 매포읍 하시리 산19번지(솔미산)와 대강면 미노리 산14-24번지 일대 등 모두 2곳에 설치되며 1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60도 회전하면서 맑은 날에는 반경 20㎞까지 감시할 수 있는 이들 카메라는 매포읍 9개 마을과 어상천면 2개 마을, 적성면 6개 마을, 대강면 6개 마을 등 모두 4개 읍면 17개 마을 전역을 감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군은 군청 농업산림과 사무실에 중앙제어실을 마련하고 무선영상 송수신기를 통해 산불발생 시 현장위치 및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등 산불초동진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단양군 관내에는 지난 2003년 단양국유림관리소에서 단양읍 양백산과 영춘면 태화산에 각 1대씩 무인감시 카메라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군의 산림면적은 전체면적의 82%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하고 곳곳의 산들마다 해발고도가 높아 산불감시 시야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무인카메라 설치로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산불발생시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초등진화 태세 확립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군은 영춘면 오사리·용진리, 상리 일대 산불감시를 위해 올해 안에 오사리 지역에도 무인감시 카메라 1대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